지난 해에 리뷰 했던 폴개에서 스틱 꿀이 나왔어요.
이름은 폴개네 허니 폴폴 .
취재 갔다가 제가 일등으로 이 아이를 데려왔지 뭐예요.
제품 나오자마자 일빠로 시식하는 영광을!
작년에 병제품을 리뷰했을 때 병이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코멘트 했었는데 이렇게 간편한 스틱 꿀이 나오니 마치 내 의견이 반영된 것 같아 급 로열티가 생겼습니다. ㅎㅎ..
폴개네 허니 폴폴 (스틱꿀) 세트는 (백화꿀 10g*10개*2박스) + (화분 5g*10개*1박스) = 이렇게 3박스가 30,000원 입니다.
저는 집에서도 올리브유나 발사믹식초 1회용 소포장을 쓰기도 하는데요,
샐러드를 매일 먹는 제가 큰 병에서 드레싱을 할 때 양조절이 안 되는 점과 (왈칵 쏟아짐)
아무래도 혼먹, 홈쿡이다 보니 큰 병은 쓰다쓰다 버리거든요.
암튼 그런 면에 있어 스틱 꿀, 스틱 화분은 제게 아주 유용합니다.
게다가 돌아다니는 일을 하다보니 하나씩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좋지요.
일단 폴폴이와 함께 밖으로 나가봅니다.
#1.
요즘 제주도 날씨 정말 안 좋아요.
1월은 맑은 날이 손에 꼽을 정도이지요.
얼마전 반짝 해가 났길래 가까운 이호테우 해변에 나갔습니다.
바닷가에서 몇 가지 촬영할 것도 있었고요.
일하다 (저는 여행이 일입니다만) 당 떨어질 때 있잖아요.
이거 드세요.
쪼옥~
꿀은 진짜... 즉각적으로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니까요.
#2.
지난 일요일엔 용눈이오름에 갔어요.
올 2월부터 휴식년에 들어갑니다.
즉 언제 다시 갈 수 있을 지 몰라요.
이미 이건 몇년 전 부터 문제가 있었는데요,
3년 전쯤? 에 갔을 때 능선의 왼쪽 동선을 막았었고,
이번에는 오른쪽 동선이 막혔더군요.
즉 온전하게 분화구 한바퀴를 돌았던 건 벌써 한 오년 전 쯤이었던 것 같아요.
이미 많이 아픈 오름인데, 이 아름다운 오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저도 미안하지만 한 걸음 보태고 왔습니다.
갈 때마다 바람이 많은 용눈이, 함께한 일행과 성산일출봉을 보며 폴폴 하나씩 나눠 먹었습니다.
#3.
오름에서 내려와 근처 카페에 갔는데
사실 제가 이 전날 위경련이 와서 매일 2잔 꼭꼭 커피 조차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텀블러에 뜨거운 물을 담아 꿀물을 마셨습니다.
속이 편안해 지는 효과, 짱이에요.
참 그 얘기를 안했네요.
폴개네 꿀 맛있어요.
백화꿀은 청정 제주의 야생화로 부터 얻은 꿀인데요.
꿀에도 맛이라는 게 있잖아요.
진하면서도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꽃향이 있어요.
과하지 않은데 약하지도 않고, 부드럽고 싹 쓰며드는 맛입니다.
몇 개 가져갔는데 지인들이 너무 맛있게 드시길래 다 나눠 드렸답니다.
이제는 꿀단지를 밖으로 가져갈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자, 이제는 실내 버전입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양조절과 독거인 생활에 보관하기 좋아 1인분 홈쿡에 딱입니다.
사실 꿀은 스스로 정말 훌륭한 드레싱이에요.
#4.
제가 치즈를 참말 좋아하는데요, 제주로 이주하고 제일 불편(?)한게 치즈 선택이 한정적이라는 점입니다.
제주에서 하... 부라타치즈 먹기가 힘들어요... ㅠㅠ..
들어오면 곧 품절. (차차 수요도 많아지고, 마트에도 많이 들어오겠죠오...)
어쨌든 이번에 이마트에 들어왔길래 얼른 두통 업어왔습니다.
프렌치토스트를 구워봤어요.
여기에 부라타치즈를 올리고 폴폴이를 쪼록 !
이거 우리 다 아는 맛이잖아요. ㅎㅎ..
잠시 칼로리 걱정을 접고 즐깁니다..
ㅎㅎ.. 이게 진정 #꿀맛 아닙니까?
#5.
그리고 그 얘기를 들었어요.
맥주에 꿀 타 먹으면 맛있다지요.
소주에 먹는 쏘꿀이 정말 꿀맛이라는데 전 소주는 안 마셔서 패스하고요.
맥주에 츄라이~ 해 봅니다.
잔은 구스잔에 담았지만 향이 약하고 깔끔한 그리고 제일 싼, 라거 맥주입니다.
에일 계열은 꿀향을 잡아먹을까바..
꿀을 타니 달콤한 맛과 향이 더해져 저려미 맥주가 갑자기 고급진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 되네요.
요거 말 그대로 #꿀팁 이네요.
#6.
함께 한 안주는
샐러드 입니다.
여기엔 화분을 솔솔 뿌려 보았어요.
저 위에 네모 썰기한 치즈는 #제주치즈 예요.
#제주산 생치즈들은 약간 꾸덕한 모짜렐라 같은 식감입니다.
샐러드 위에 뿌려 놓으면 처음엔 저렇게 입자가 살아 있다가 점점 야채의 수분과 섞이면서 녹아요.
처음엔 화분 맛을 잘 몰랐는데 역시 샐러드로 먹을 때 제일 맛있어요. (개취입니다.)
#7.
이건 다른 날 샐러드
제가 지난 주에 좀 바빠서 샐러드 정기배송을 했어요.
가끔 바쁠 때 이용하는데 다양한 과일, 채소를 먹을 수 있어 독거인에게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외식 안하는 제게 유일한 배달음식)
배송된 샐러드에도 이렇게 벌화분을 올려 주면 고급감 상승하고 몸에도 좋고요. (벌화분 효능은 여기요. )
폴폴이 덕분에 꿀과 조금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이게 완전 진짜 최신상이라 아직 홈페이지에 업데이트가 안 된 것 같아요.
'폴개협동조합' 검색하시면 폴폴(스틱꿀)은 아직 판매 전이지만 병제품은 있네요.
요거 다 먹으면 다시한번 검색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