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에는 제주에 사는 지인분께서 선물을 보내주셔서 제주 친환경 브랜드 꽃마리 제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저희 아이들이 어릴 때 심한 아토피가 있어 친환경 세제들을 고집하다가, 성장하면서 다소 소홀해지던 참이었죠.
이번에 제품들을 사용해 보면서 은은한 허브향이 담긴 세제는 순하면서도 세정력도 만족했고, 꽃마리의 사회적 이념도 인상 깊어 꾸준하게 사용해 보고 싶은 브랜드 제품이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제품들은 3가지.
세탁용 액상 세제, 천연 주방용 액상 세제, 그리고 버블 핸드솝 제품이에요.
제품들은 화이트 컬러의 심플한 용기에 담겨 있어요.
아마 마트에서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다양한 컬러를 조합한 패키지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느끼실 거예요.
오히려 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다스 펜스를 선호하는 편이라 그런지, 어느 주방이나 가정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릴 거라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호텔 어메니티에 들어가는 브랜드라고 하니, 믿음도 갔고요.
요즘 제가 제일 자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꽃마리 세탁 액상 세제랍니다.
저희 둘째 아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면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이기 전에 여성의 건강을 위해 선택한 면 패드였지만 막상 세탁 세제에 관해선 신경을 쓰지 못했거든요.
합성 계면활성제나, 합성 방부제, 인공향, 인공 색도 전혀 들어 있지는 않고,
세정을 위한 최소한의 제조를 원칙으로 한 제품이라 아이들 속옷과 면 생리대에 안심하고 사용 중이에요.
제품을 열자마자 반가웠던 이유가 인공향 없이 제가 선호하는 천연 허브의 향이 은은하게 나서 인공향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분 좋은 향이 나는데요.
세탁용 액상 세제는 산뜻한 시트러스 향이 은은하게 퍼져 있고, 주방용 세제는 라벤더의 향이 좀 더 느껴진답니다.
제주의 허브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향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두 번째는 주방용 세제인데요.
사실 기존에 남아 있던 세제를 다 쓰고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껴두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사과를 그냥 물에 씻어 먹는 걸 보고 이 기회에 제대로 알려줄 겸 바로 꺼내 사용했어요.
1종 주방용 세제의 경우는 과일도 세척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사실 저조차도 믿음이 안 가 사용을 못 했거든요.
이 제품 성분을 꼼꼼하게 살펴보니 형광증백제, 합성 계면활성제, 인공색소, 방부제도 전혀 없는 제품이라
식기 세척은 물론 과일 야채도 안심하고 세척해 먹을 수 있답니다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 못하는 편인데, 꽃마리 액상 세제로 설거지 하고 나면 손이 조금 덜 건조한 것 같아요.
이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요!
마지막 손 세정제는 저희 세면대 바로 옆에 두고 사용 중인데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마그마 착용과 손 씻기가 필수가 되고 있어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두 번 정도 펌핑하면 미세하고도 고운 거품 형태로 나오는데 신기한 게 손을 비빌수록 향이 더욱 풍성해져서 손 씻는 기분도 좋고요.
단순히 천연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지속적인 친환경 라이프를 만들어나가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좋더라고요.
제주에서는 벌크 제품으로 구입하면 리필도 가능하고, 사용한 용기를 가지고 가면 보증금을 환불해 주기도 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운동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서울에도 꽃마리 리필샵들이 추가되고 있어 다 쓴 용기를 가져가면 될 것 같아요.
꽃마리 인스타 보니 한살림, 에르마나스 이너피스, 동그라미 리필러리, 덕분애 등에서 꽃마리 제품을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꾸준히 사용하고 싶은 의사 있습니다!!
지인분 덕분에 좋은 제품을 알게 된 것 같아 제가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