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과인센티브(SPC)]✨자립 길드 매니저 - 사회적협동조합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

취약계층과 식당, 마트, 카페, 돌봄서비스를 함께 운영하는 자활 총괄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가치 창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기획 인터뷰를 연속해서 선보입니다.
제주 지역에서 사회적가치를 훌륭히 창출하고 있는 8개 기업의 구체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회성과 인센티브란?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의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보상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13년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으로 제안된 SPC(Social Progress Credit)라는 개념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SPC는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인센티브입니다.

우리 사회에 사회적 기업의 사회성과가 체계적으로 측정/보상되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새로운 투자와 우수한 인재가 유입되어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 되도록

 

일반적으로는 지역자활센터는 법인과 시설로 분리되어 있어요.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는 2004년 지역자활센터로 출발했으며 2014년 보건복지부의 ‘지역자활센터 유형 및 기능 다변화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15년부터 지금까지 법인과 시설 한 몸으로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자활센터’에서는 수급자분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일반 시장에 취업했을 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좌절을 경험하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그럴때마다 “우리가 기업을 만들고 자립을 준비해 온 수급자분들을 직접 고용하면 어떨까?”하는 고민을 이어왔고 마침내 그 생각을 실제로 실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죠. 그렇게 우리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며 사회적경제 영역에 들어섰고,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그렇게 자활근로사업 외에, 우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자활기업을 설립하고 수급자분들을 고용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경제적 안정을 넘어, 이 일자리가 어떻게 하면 사회와 삶의 주인으로서 지속가능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새롭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활’은 단순히 경제적인 자립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의 의사결정을 스스로 하고, 업무에도 주인의식을 갖고 임하며, 그 결과 얻은 소득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는 것, 이 모든 과정은 경제적 자립을 하나의 수단으로 삼아, 결국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에 있고 저는 그것이 자활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중인 ‘사회적협동조합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의 김영숙 이사장


함께 심고, 함께 피우는 꽃


우리 조합이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과 협동이에요. 예전 제주에 ‘수눌’음이 있었듯, 서로 의지하고 힘을 모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보자. 더 나아가서는 사람과 지역, 사회와 환경이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그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우리 조합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책자에요. 조합의 이상인 ‘소외와 차별을 넘는 행복한 협동공동체’라는 제목을 달았는데요.

소외와 차별을 포함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것을 넘어서자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참 아름답죠? (웃음) 그런데 아름다움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럼에도 쉬운 포기 대신 꾸준한 실천을 선택해 왔고 앞으로도 그 선택을 계속 이어가려고 합니다.

 

‘하이 세탁’처럼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의 대형 세탁물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나, 제주도교육청 구내식당 ‘차곡’을 비롯한 10여 개의 자활사업단은 단순히 당장의 수익을 위한 기업 논리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업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을 키우고, 그들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육성 과정이에요. 그렇게 성장한 분들은 이후 저희가 운영하는 자활기업의 직원으로 함께하게 되기도 합니다.


ⓒ 자활사업단 ‘카페 직’, ‘도남정’ 전경


느리거나 빠르거나 언젠가 꽃은 핀다

 

이번 사회성과측정을 통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항목이 바로 ‘취약계층 고용’이었습니다. 이 성과는 단순히 사회성과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자활 분야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에요. 우리에게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말로 표현되지만,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경험이자,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저희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에서 나아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게 되면 더욱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에 임하게 됩니다. 이러한 점들을 사회성과측정 결과가 반영해주었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느리거나 빠르거나 언젠가 꽃은 핀다.’ 이 외침이 하나의 씨앗이 되지 않을까요? 

어떤 씨앗은 비자나무처럼 더디게 자랄 수도 있고, 어떤 씨앗은 삼나무처럼 단기간에 무럭무럭 자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결국에는, 기어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것이라 믿습니다.


연구기관과 지원기관의 노력 덕분에 사회성과측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사실, 우리는 "세상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이렇게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말을 어디에 외친 적도, 누군가 들어주길 바라며 소리 낸 적도 없어요. 그저 우리가 옳다고 믿는 가치를 따라 묵묵히 걸어왔을 뿐이죠. 그런데 이번 사회성과측정을 통해, 그 길을 지켜봐 주고, 들어주는 이들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 사실이 참 반갑고, 고맙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더 많은 사회적기업들이 이 과정에 도전해 봤으면 합니다. 누구든, 어떤 방식으로든, 이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은 반드시 누군가에게 닿는다는 것을 함께 느껴보면 좋겠어요.

 

협동은 외로움을 나누는 기술입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 중인 '카페 이더리'



사회적협동조합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의 SPC 측정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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