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과인센티브(SPC)]✨과즐공방 마스터 - 하효살롱 협동조합

로컬 소농이 생산한 먹거리로 과즐을 튀겨내는 이세계 제과 명인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가치 창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기획 인터뷰를 연속해서 선보입니다.
제주 지역에서 사회적가치를 훌륭히 창출하고 있는 8개 기업의 구체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회성과 인센티브란?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의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보상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13년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으로 제안된 SPC(Social Progress Credit)라는 개념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SPC는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인센티브입니다.

우리 사회에 사회적 기업의 사회성과가 체계적으로 측정/보상되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새로운 투자와 우수한 인재가 유입되어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하효, 귤빛으로 꽃향기로 가득한


하효마을은 제주도에서도 기후가 가장 온화하고 따뜻한 곳으로 옛부터 감귤이 가장 맛있는 마을로 손꼽혀왔습니다. 봄이면 감귤꽃 향이 온 마을에 가득하고 가을에는 황금빛 귤이 가득한 아름다운 마을이죠. 그런데 2009년 무렵부터 과실주스의 트렌드가 감귤 이외의 과일로 넘어가면서 (대기업의) 제주 공장 가동률이 낮아졌어요. 그렇게 감귤 수매율이 떨어지면서 산지 폐기하는 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봄이면 마을을 가득 채웠던 귤꽃향 대신 산지폐기된 감귤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벌레로 가득찬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어요. 애지중지 키운 귤을 밭에 버려야 하는 농민들도 사기가 많이 떨어졌구요. 그래서 대기업 공장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마을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부녀회원들과 함께 수제 감귤과즐로 아이템을 잡게 되었습니다. 지역 취약계층이 생산하는 지역의 농산물을 가지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자, 저가로 팔아야 하는 농산물을 우선 구매해서 농민들을 돕자는 것이 저희 하효살롱협동조합의 미션이겠습니다.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지키기 위해서 마을 부녀회원이 힘을 합쳐 시작한 것이 하효살롱협동조합이에요. 


25ab0d56dcceb.jpeg

ⓒ 인터뷰 중인 ‘하효살롱협동조합’의 김미형 이사장


마을의 마을에 의한 마을을 위한 ‘살롱’


하효마을이 3천 명 정도인데 고령자가 800명 이상이에요. 거의 3분의 1인 셈이죠. 이 분들께서 직접적으로 일은 많이 못 하시지만 건강하게 웃을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그런 마을,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여성들의 몫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돈부터 농산물, 자식, 결혼 모든 것이 다 여성들과 연관되지 않겠어요? 여자들이 가정에서 행복하고 웃을 수 있어야 마을도 지역사회도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취지에서 지금은 마을의 결혼 이주 여성들 9명을 고용해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기부 금액도 초기 100만원, 200만원이었다가 작년엔 5,000만원을 했어요. 우리가 돈을 좇아 달려왔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외면 당했을지도 몰라요. 하효살롱을 팔아주면 그 돈이 마을에 유익하게 돌아온다고 생각해주시니 마을 주민들께서 먼저 우리를 도와주시고 홍보 대사가 되어 주셨어요. 어르신들께 잘하니 자식들께서 고마워 하시고 또 우리를 지지해 주시고요.

 

마을 주민분들께서 먼저 우리를 도와주시고 홍보 대사가 되어 주셨어요. 


19c7e2143d56f.jpeg

조합원들을 위한 '리프레시 데이'를 운영중이다. ⓒ하효살롱협동조합


행복해야 지속가능할 수 있다


처음 2년은 인건비도 없이 일했어요. 25명이 돌아가면서 일을 했죠. 돈 없이도 하나의 마음으로 으쌰으쌰 할 수 있었던 건 우리 끼리 친목이 좋았기 때문이에요. 하효살롱에 오면 즐거운 거죠. 재미도 있고 나에게 이득도 있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말이에요. 저는 하루에 2시간은 이 공간에서 동네 아줌마들, 할머니들  손님 맞이를 해요. 그야말로 동네 살롱처럼. 

최근에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로 전 직원이 '리프레시 데이'를 가졌어요. 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다른 사회적기업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기업 방문을 해본 건데요. 가까이에 있는 '하례점빵'에서 만든 빵 300여 개를 우리 지역 어르신들에게 간식으로 기부 했어요. '평화의 마을'에 가서는 신축한 공장 견학하면서 우리 공장 확장도 얘기해보고요. '카페 오놀'에서는 장애인 고용으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도 보면서 사회적경제, 사회적기업이 어떤 건지 직원들이 직접 보고 느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공연도 보고 근사한 식사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웃음)


우리는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라 돈을 벌어 이렇게 쓰는 기업이라는 걸 대표도 직원도 똑같이 배우고 느끼는 거죠.


(올해 새롭게 합류할 측정 기업에 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측정해서 보상 받는 것에 급급하지 말고 우리 기업이 꾸준하게 오래 가야 할 지점, 목표가 무엇인지 먼저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효살롱 같은 경우는 지역 주민들과의 융합, 친밀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고 그렇기 때문에 마을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하고 같이 걸어간다는 마음이 중요해요. 우리는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라 돈을 벌어 이렇게 쓰는 기업이라는걸 대표도 직원도 똑같이 느끼고 같이 가는게 중요하니까요.

잘했던 것보다 친하게 지냈던 게 지금 우리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아닐까 싶어요.  해가 바뀔 때마다 직원들의 삶의 질이 바뀌면서 우리는 참 행복한 기업이다, 생각하거든요. 당장의 평가보다는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이 측정을 준비하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754e0f5de128a.jpeg

ⓒ ‘하효살롱’ 전경



하효살롱 협동조합의 SPC 측정 내역

36b5a76906f64.jpeg0afab4843cc4e.jpeg



사회성과측정(SPC)이 더 궁금하다면(Click!)



(우) 63197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65 제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1층 | Tel. 064-724-0165 | Fax. 064-725-0165

ⓒ 2023 JEJU SE HUB. All Right Resrrved.

제주와의 모든 콘텐츠의 무단 전재, 복사 및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