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에디터]나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체험기 (1) - 코코리 핸드워시

응원하는 브랜드가 좀 더 사회와 자연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사회와 자연을 아끼는 기업이 내 마음에 들 만큼 멋지면 좋겠다. 

하지만 솔직하게 둘 다 채워주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한편으론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걸 지키려 애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사회와 지역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충분히 멋있는 사람들. 

차고 넘치게 멋있으면서 사회와 자연도 사랑하는 기업들. 

이번주 부터 매주 직접 그들의 제품을 사용해보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눠 써보며 진솔한 체험담을 남겨보려 한다. 


첫 번째 사회적기업 체험기 - 코코리 핸드워시

일주일 동안 코코리 핸드워시를 써봤다. 쓰는 내내 마음에 쏙 들었는데 과연 내 마음에만 쏙 들면 되나하는 생각도 덜컥 들었다. 

그래서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써봤다.  내가 아는 한 그들은 자신을 위한 일에 아낌없는 사람들이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자신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일상에서부터 실천하는 사람들. 작은 것 하나에도 나를 위한 것을 선택하는 사람. 

그들이라면 진솔한 소감을 남겨줄 것 같았다. 


자연이 좋아 제주로 내려온 요리사 _ 김지은                

                         

간단하게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지은 : 안녕하세요, 김지은입니다. 요리사 일을 하고 있어요.

자연이 좋아 제주에 내려와 살고 있어요.

초록 식물들과 다기, 그리고 동남아 풍의 물건에서 지은님만의 에너지가 느껴져요.

지은 : 자연 그대로나 자연에 가까운 물건이 주는 따뜻한 느낌을 좋아해요. 그래서 집안의 물건들도 자연 패턴이나 꽃무늬, 바다 풍경 위주로 꾸몄어요.


그래서 취미로 다도도 하시고, 식물 키우기도 하시는군요.

지은 : 자연 그대로의 풀 향과 흙 향을 느낄 수 있어서 다도와 식물 키우기를 취미로 하고 있어요. 손으로 하는 일을 좋아해요. '킨츠키'라고 하는 깨진 그릇을 붙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도 하고 있어요


직업도 그렇고 손으로 하는 일을 좋아하다 보면 손을 관리하는 게 정말 중요하겠어요. 손과 관련된 제품은 어떻게 고르시는 편이에요?

지은 : 직업이 요리사다 보니 매일 뜨거운 걸 만지고 설거지를 하다 보니 정말 손 관리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평소에 신경을 정말 많이 쓰는 편이에요. 핸드워시나 핸드크림을 살 때 촉촉함이 오래가는 걸 쓴다거나, 들어간 성분을 비교하면서 사요. 저만의 정해진 기준이 있다기 보다 제가 가진 선택지에서 조금 더 나은 걸 골라요. 디자인, 가격, 성분 등의 요소들을 비교하는 편이에요. 무엇보다 저는 딱 봤을 때 예쁜 게 좋아요. 쓸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살림을 신경 써서 잘 하는 사람 같거든요. (웃음)

                                                     

코코리 핸드워시를 사용해보신 소감은 어떠셨어요?

지은 : 첫 인상부터 오렌지 빛이 도는 게 정말 예뻤어요. 패키징도 완전 제 스타일이에요. 저는 일단 보이는 게 이뻐야 하거든요. (웃음) 화장실에 딱 놓으니까 오렌지 빛 때문에 분위기가 확 살더라고요. 향도 제가 좋아하는 시트러스 향이에요. 제가 힘들 때마다 항상 시트러스 향을 맡거든요. 그럼 그 순간 딱 기분 전환이 되요. 완전 취향 저격이었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지은 : 들어가는 성분이 많지 않아서 좋았어요. 제가 화학과 출신이라 좀 알거든요.(웃음) 불 필요한 성분들은 다 빼고, 딱 필요한 것들만 넣은 것 같았어요. 제가 이전에 일하던 가게에서도 코코리 주방세제를 사용했어요. 그때부터 느끼던 건데 세정력이 좋은 것 같아요. 핸드워시도 손을 씻고 나면 뽀도독뽀도독한 감각이 잘 느껴졌어요.


취미가 바다만큼 많은 사진가 _ 황지현

                                                       

안녕하세요! 

지현 : 안녕하세요, 취미 부자 황지현 입니다. 저는 여름에는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고, 겨울에는 제주도 맛집을 찾아다녀요. 

요즘은 제가 좋아하는 패턴 의류를 가지고 플리마켓 셀러로 참여하기도 했고요. 하는 일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사진가!


와, 소개만 들어도 엄청난데요. 평소에 이것저것 경험하시는 걸 좋아하시나요?

지현 : 무척이요. 하지만 아무거나 하는 건 아니에요.재밌을 것 같은 것들만 골라 하는 편이에요. 정적인 것보다는 활동적인 걸 좋아하고, 혼자 하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해요. 이런 경험을 많이 하다보니 제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이런 것들이 쌓여 제가 하는 선택의 기준을 만드는 것 같아요.


지금 입고 있는 옷도 그렇고, 집에 있는 옷들도 평범해 보이시진 않아요. (웃음)

지현 : 그쵸.(웃음) 그런 말 종종 들어요. 저는 귀여운 것을 좋아해요. 그 중에서도 패턴이 반복되는 옷을 보면 특히 더 귀여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천도 좋아해요. 그러니까 패턴이 반복되는 천을 보면 정말 못 참고 사버리게 되는 거에요. 플리마켓에 지금 팔고 있는 과일 패턴 양말도완전 다 제 취향의 양말들이에요.


코코리 핸드워시는 지현님이 추구하는 귀여움의 기준에 합격인가요?

지현 : 완전요.(웃음) 코코리라는 이름도 너무 귀엽고, 패키징 이미지도 귀여웠어요. 무엇보다 색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코코리' 라는 뜻이 제주어로 '깨끗하게' 라는 뜻인 거 아셨어요? 사용 후기도 더 듣고 싶어요.

지현 : 그런 뜻인줄 몰랐어요. 뜻을 들으니 더 마음이 가는 귀여운 말이네요. 일주일 동안 사용하면서 손을 씻고 나서도 촉촉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평소에 핸드워시로 손을 씻고나면 좋은 향은 남아도 건조해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런데 코코리 핸드워시는 그런 느낌이 없었어요. 향도 오래가고, 저도 모르게 손이 계속 코로 가더라고요. 

친구들이 놀러오면 화장실에 있는 코코리 핸드워시에 대해 다 한 번씩 물어보더라고요. 향도 좋고 어딘가 익숙한 냄새라고요. 아마 공항 화장실에 비치된 코코리 핸드워시 제품을 써보고 익숙하다 느끼는 것 같아요.


코코리 핸드워시를 어떤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으신가요?

지현 :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핸드 크림처럼 수분을 채워주는 건 아니지만 건조해지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귤이 들어가서 그런지 귤의 과즙 향이 그대로 나요.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 제주를 향으로 기억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나오며,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해주는 걸 들으며 왜인지 나도 어깨가 으쓱 해졌다. 일부러 선물하기 전에 코코리 제주가 어떤 회사인지, 무슨 뜻인지 알려주지 않았지만 친구들은 손을 씻을 때마다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느끼는 것 같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브랜드에 닿았으면, 

그리고 훨씬 더 많은 멋진 브랜드가 사회와 로컬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Product

코코리 제주 : https://cocori.kr/shopinfo/company.html


이번 달 부터 매 주마다 로컬&소셜 에디터스쿨에 참여한 예비 에디터들이 직접 사용하고 체험해본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체험기가 올라갑니다. 실제로 일주일간 다양한 제품들을 써보면서 느낀 진솔한 체험담이 올라갈 예정이니 예비 에디터들을 격려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사용한 제품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읽어주세요.


글, 사진 : 조수지

제품 협찬 :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편집 : 종이잡지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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